앰비언트 기타(Ambient Guitar) 코드 진행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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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언트 음악을 좋아해서 혼자 호기심에 유튜브나 다른 웹사이트들을 뒤적거리며 앰비언트 기타 관련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는데, 정리하면서 기억할 겸 이곳에도 남겨본다.

앰비언트 음악의 작곡이나 코드 진행은 정식으로 화성악이나 작곡/편곡, 영화 음악 등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전문적으로 알고 있을 내용이다. 그러나 나는 작곡 같은 건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기타를 조금 칠 줄 아는 정도다.

그래서 밴드에서 곡을 만들거나 기타로 분위기를 이끌어갈 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참고로 앰비언트 기타의 코드 보이싱과 관련한 팁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앰비언트 기타(Ambient Guitar) 연주/보이싱 팁

여기서는 코드 진행 관련한 아이디어만 다룬다.


코드 진행 시 4도 화음을 메이저 또는 마이너로 바꿔서 쳐보자

Em – A (Im – IV) 코드 진행을 쳐보자. 핑크플로이드나 스타워즈 OST 같은 느낌? 어쨌든 묘하게 해결되는 느낌이다. 아니면 E – Am (I – IVm) 진행을 쳐보자. 우울한 느낌이 갑자기 확 든다. 4도 코드를 메이저 혹은 마이너로 바꿔서 치면 느낌이 묘해진다. (2-5-1의 진행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글쎄… 1도로 당겨지는 무언가가 없어서, 그냥 4도에 변화를 주는 걸로 이해하는 게 편한 것 같다. 코드 진행이나 화성학은 분석하기 나름이고 거기에 빠지면 더 복잡해진다. 느낌으로 치자!)

코드 진행 시 1도 화음을 피해서 쳐보자

1도 화음은 너무나 안정적이다. 뭔가 해결됐다는 느낌, 집에 돌아온 느낌…? 어쨌든 1도 화음을 피해서 예를 들면 4개 코드를 골라서 코드 진행을 만들어보자. 계속 뭔가 긴장감이 유지 되면서 돌고 도는 느낌을 준다. 1도 화음으로 돌아가려는 강박을 버리자.

전반부에 1,3,5도 음을 강조해놓고 마이너 코드로 본격적인 진행을 IVm 코드로 시작해보자

1,3,5도 음은 메이저 키의 1도 화음을 구성하는 음들이다. 곡 어디에 써도 매우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 음들을 곡 전반에 반복적으로 깔아놓으면 우선 듣기가 편안해진다. 아르페지오로 쳐도 되고 볼륨을 활용해서 swell 주법으로 쳐도 된다. 어쨌든 잘 깔아 놓은 뒤에 본격적으로 곡이 진행될 때는 마이너 코드부터 시작해서 그 위에 얹어 연주를 해보자. 6도 마이너 코드가 무난하다. 어쨌든 이렇게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느낌을 미리 준 상태에서 마이너 코드의 슬픔이 더해지며 그리움, 동경, 향수 등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를 활용한 부드러운 코드 진행을 쳐보자

세컨더리 도미넌트…? 나도 어렵다. 어려우면 그냥 아래 코드 진행을 쳐보자. 앰비언트 음악에서 매우 널리 쓰이는 진행이다.

Bm – ? – D

Bm키라고 생각해보자. Bm에서 D로 넘어가는 사이에 있는 코드가 세컨더리 도미넌트 역할을 한다. (A/C#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넘어간다. 이 뒤에 연결해서 Em부터 시작하는 똑같은 진행을 쳐서 G로 마무리해보자. 신기하게도 진행이 너무나 부드럽다. 이론은 어려우니 일단 쳐보면서 몸으로 진행과 분위기를 느껴보자.

Em키에서 개방현과 6도 화음을 자유롭게 활용해보자

앰비언트 기타를 치기에 가장 좋은 키가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Em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기타의 줄 6개를 모두 개방현으로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고, 가장 낮은 베이스음을 6번 줄 개방현으로 안정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 3번 줄을 개방현으로 활용하면서 2, 4번줄을 6도 화음으로 잡고 요리조리 쳐보면 재밌는 앰비언트 잼(?)을 할 수 있다.

E minor

E 마이너 키에서 Am 대신 A를 치면 도리안 스케일로도 가능하다.

E dorain

지판을 오르내리면서 자유롭게 연주해보자.

중립적인 느낌의 음을 활용해서 묘한 분위기를 주자

중립적인 음이라고 했지만 사실 1, 2, 4, 5도 음을 말한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3, 6, 7도 음은 너무 색깔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3도와 7도는 코드의 색깔을 정하는 음이라 가이드 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쨌든 중립적인 음들을 깔아놓으면 이게 메이저인지 마이너인지 스케일의 구분이 안 간다. 어디로 갈지 듣는 이가 감이 안 온다는 얘기고, 코드 진행도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모드로 장난을 칠 수도 있다. 너무 어려우면 이건 넘어가자.)

코드 4개 반복하는 거 말고… 좀 더 길고 복잡한 진행을 통해 다이나믹을 주자

이런 4마디 진행을 한 번 쳐보자.

G – Bm – F#m – E

Bm키로 봐도 되고, D키로 봐도 무방하다. 치다 보면 E코드가 주는 묘함이 있지만 어쨌든 좀 답답하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8마디로 늘려서 쳐보자.

G – Bm – F#m – C#m7 CM7
Bm – D – A – E Em

윗줄은 Bm키, 아랫줄은 D키로 보는 게 편하다. (그게 그거다.) 아무튼 길게 치면서 뭔가 좀 더 이야기가 풍성하고 정교해진 느낌이 든다. 우리는 언제나 4개 코드 반복이 주는 안정감이 있지만 이렇게 더 많은 진행을 들여와 좀 더 멋있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코드 진행이 복잡하다고 더 좋은 음악이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언젠가는 기타 연주로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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