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X가민 2021 챌린지 참가 후기 (20일 동안 21km 수영)

얼마전 수영장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가민(Garmin)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수영 전용 스마트워치 스윔 2 (Swim 2)를 구매하게 됐다. (참고: 가민 Swim 2 리뷰)

이 제품을 착용하고 수영을 하다 보니 그날 수영을 한 총 거리나 내 100m 페이스(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신기하더라. 몇 주 사용하다보니 만족스러워서 그렇게 제품에 대한 애정도 생겼고, 결국 인스타에서 가민코리아아레나코리아를 팔로우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이 인스타 게시물을 발견하게 된다.

아레나X가민 2021 챌린지

아레나 코리아 30% 할인 쿠폰, 수영 모자, 티셔츠, 수영복까지 준다는데 참여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보자마자 바로 신청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아레나X가민 챌린지 신청 방법

이번 챌린지는 200명 선착순 접수를 받았다. 선착순이라 함은 신청부터 경쟁(?)이라는 뜻. 오전 10시부터 신청이라고 써있길래 나는 10분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참가 신청은 아래와 같이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1) 참가 신청서 작성

이 첫번째, 참가 신청서 양식을 빨리 작성하여 제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당일 오전에 인스타 프로필에 참가 신청서 접수 URL(구글 폼)이 써있더라. 정각에 바로 접속해서 이것저것 내 정보 입력하고 제출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레나코리아 아이디도 적었던 것 같다. 혹시 회원이 아니라면 미리 가입해두자.)

(2) 가민 스포츠 앱에서 챌린지 참가 신청

가민 제품을 쓰는 유저들은 보통 본인 운동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라는 앱을 사용하는데, 이런 챌린지는 가민 스포츠(Garmin Sports)라는 앱에서 진행되더라. 아무튼.

참가 신청서 작성을 마치고 가민 스포츠 앱을 켜보니 아레나X가민 2021챌린지라는 게 이미 열려 있었다. 챌린지 참가 신청을 누르면 관리자가 이후에 입장 승인해주는 방식이었다. 참가 신청서 빨리 제출한 200명 기준으로 이 챌린지에 입장을 시켜주는 거다.

어쨌든 이렇게 신청을 해놓고 발표를 기다리면 된다.

나는 정확히 3일 뒤에 참가 등록이 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챌린지 목표 달성 후기 (20일동안 21km)

나는 동네에 있는 조그만 수영장(25m 풀)에 평일 자유수영을 등록해서 다니고 있었다. 주말 사용 불가.

이 수영장은 매 시간마다 10분 휴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50분 동안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입수 전에 무조건 다 같이 준비운동을 약 5분 정도 하도록 되어 있어서 내가 실제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월~금 45분씩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런 조건 하에 20일간 21km를 채울 수 있을지 계산을 해봤다.

일단 챌린지 기간 20일 중 내가 수영을 할 수 있는 날은 (주말 6일을 제외한) 총 14일이었다.

하루도 안 빼먹고 수영장에 간다면 한 번 갔을 때 1500m 이상 해야 되고, 혹시 일이 생겨서 며칠 빠질 수도 있으니까 안전하게 계산해서 하루에 2.1km 이상 수영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이건 나의 실제 기록. 참고로 괄호 안에 표시된 수치는 평균 페이스다.

  • 01회차: 2,150m (1:51/100m)
  • 02회차: 2,150m (1:47/100m)
  • 03회차: 2,200m (1:46/100m)
  • 04회차: 2,325m (1:44/100m)
  • 05회차: 2,400m (1:42/100m)
  • 06회차: 2,275m (1:46/100m)
  • 07회차: 2,175m (1:46/100m)
  • 08회차: 2,400m (1:44/100m)
  • 09회차: 2,100m (1:42/100m)
  • 10회차: 2,125m (1:47/100m) → 이 때 21km 목표 달성
  • 11회차: 2,250m (1:41/100m)
  • 12회차: 2,200m (1:42/100m)
  • 13회차: 1,375m (1:42/100m) → 이 날 수영장 지각

거리 측정 오류가 있어서 25m 정도 적게 기록되는 날도 종종 있긴 했는데, 아무튼 챌린지 기간동안 나의 누적거리는 총 28,125m.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14일 중 딱 하루 빠지고 13번을 갔다. 기특하네.

그리고 그 날 수영을 마치면 인스타에 이런 식으로 기록을 남겨봤다.

그리고 이건 나의 챌린지 최종 순위.

아레나X가민 2021 챌린지 URL

1등 하신 분은 무려 200km를 넘겼다. 하루에 10km 이상 매일 해야 달성가능한 거리인데… 대단하다. (설마 오리발 끼고 한 건가? 아니겠지?!)

다른 참가 인원들 살펴보니 200명 모두가 성공한 건 아니더라.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이라 수영장이 도중에 문을 닫아서 그런가? 아무튼 약 30명은 거리를 다 못 채웠다.

참고로 챌린지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최장거리 달성한 사람을 ‘오늘의 수영왕’이라고 선정해서 아레나 수경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보통 하루에 15~20km 정도 해야 받더라. 진정한 수영 괴물들이 가져가는 거다. (난 하루 수영장 이용 시간이 45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사실상 기회가 없는 셈이라 좀 아쉬웠다.)

미션 성공 사은품 개봉

챌린지가 목요일에 종료되고, 그 다음주 월요일(4월 19일)에 문자를 하나 받았다. 미션 달성자에 한해 사은품 발송을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그래서 아이디, 주소, 연락처 같은 걸 입력하고 제출했다.

그러고는 잊고 살고 있었는데, 5월 7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사은품을 택배로 받았다. 하핫.

수영복은 정가가 무려 12만원이나 하는 선수용이더라고. 누드 레이서? 디자인은 랜덤으로 발송해주신 것 같다.

어쨌든 쉽지 않은 환경에서 꾸준히 안 빠지고 수영을 했던 나 스스로를 칭찬하며 이번 <아레나X가민 2021 챌린지> 참가 후기 끝!

아레나X가민 2021 챌린지

※ 챌린지 거리 측정 주의사항

(어차피 운동하려고 챌린지 참가하는 사람들이니 이런 경우는 드물겠지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거리 측정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사용하는 가민 Swim 2 모델의 경우, ‘드릴 로그’라는 기능이 있어서 실제 움직임 없이도 수영 거리로 등록을 할 수가 있다. 실제로 나도 초반에 조작 미숙으로 버튼 잘못 눌렀더니 3초 만에 2400미터 수영한 걸로 기록 되더라. 바로 지우긴 했지만.

아무튼 이런 식으로 뭔가 의심스러운 활동 기록이 보이면 다른 참가자를 신고하는 게 가능하니, 어설픈 꾀 부리지 말고 다들 안전하고 재밌게 수영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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