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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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스팀 명작 게임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로봇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인간의 의식과 자유의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등 이제는 꽤나 식상해진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걸 실제로 구현한 세계관이나 디테일이 꽤 생생해서 몰입이 잘 되고 재밌었다. 선택의 폭이 워낙 다양해서 스토리 전개가 내 선택에 따라 너무나 달라지는 게 이 게임의 묘미다.

아무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이 게임 엔딩까지 다 봤으니 간단하게 리뷰 남겨봐야겠다.

  • 게임 배경 및 목표
  • 플레이 방식 및 공략
  • 엔딩 및 후기

게임 배경 및 목표

안드로이드(인간처럼 생긴 로봇)들과 함께 살아가는 2038년 1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주일간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이버라이프(Cyberlife)라는 회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독점(?)으로 시장에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이렇게 판매된 안드로이드들이 가사 도우미, 경찰, 심지어 섹스 서비스까지 하는 세상이다. 이 와중에 캐나다는 안드로이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정도 있다. 아무튼.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 주인공 3명(엄밀히 얘기하자면 안드로이드 3대)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하게 된다. 일종의 옴니버스식 구성이고, 한 챕터가 끝나면 또 다른 주인공 스토리를 진행하고 이런 방식.

주인공 3명 (코너, 마커스, 카라)

처음엔 전혀 관련 없는 인물들인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서로 만나거나 어느 캐릭터의 결정이 다른 캐릭터의 전개를 좌우하게 되기도 한다.

게임의 목표 같은 건 없고 그냥 진행하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마주한다. 아, 물론 섯부른 선택을 했다가는 캐릭터가 사망할 수도 있긴 하다. 그것도 어쨌든 엔딩의 일부지만.

플레이 방식 및 공략

일단 특정 키를 누르면 (엑스박스 컨트롤러 기준으로는 RT 키였던 거 같은데) 주변을 스캔할 수 있다. 이런 스캔 기능은 여러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 스캔할 때 나오는 효과음은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나오는 것과 거의 똑같아서 그 생각이 나더라. 아무튼 주변에 이런저런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인물이나 사물들이 보이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답변이나 질문을 선택한다거나 물건을 찾고 작동시키는 등의 행동을 하면 된다. 전투, 추격 씬등도 있는데 좀 순발력 있게 화면에 뜨는 버튼을 누르거나 피하면 된다.

그리고 공략이 따로 있을 리 없다. 그냥 내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스토리 전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액션, 전략, 롤플레잉 게임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그래픽 노블(?)에 가깝다.

어떤 선택을 해야 어떤 결말이 다가올지 알면 재미 없으니까 일단 어떤 식으로든 엔딩을 보고 나서 나중에 추가로 플레이 해보길 추천한다.

엔딩 및 후기

크게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이 있을 수 있긴 한데 어쨌든 큰 틀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길을 하나 꼽자면 평화적으로 시위할 것인지 폭력적으로 투쟁할 것인지 결정하는 부분이다. 둘 다 재밌으니 꼭 플레이 해보면 좋다.

어쨌든 이 게임은 내가 직접 안드로이드의 입장에 몰입해서 감정 이입하고 플레이를 하게 된다는 신선한 경험을 준다. 어디까지가 사람의 영역인지, 사람이 만들어 낸 것들은 그저 도구인지 아니면 그것들 또한 모두 실재하는 의식적인 존재인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고 보니 안드로이드를 소재로 한 게임을 하면서 내 취향에 대해서도 좀 돌이켜보게 됐는데, 이제는 작고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바이센테니얼맨>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퓨처라마>,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 등을 좋아했던 걸 생각하면 SF적인 미래 세계관에 내가 관심이 있긴 있었던 것 같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 포스터

굵직한 엔딩을 이미 다 플레이한 상황에서 추가로 더 플레이를 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돈 주고 구매한 게 아깝지 않은 신선하고 재밌는 고퀄리티 게임이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Detroit: Become Hu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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