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크 EPL 18-19 데이터(스탯) 시각화

이번엔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 Virgil van Dijk, 버질 반 다이크 (요즘은 “판 데이크”라고 읽고 쓰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반 다이크가 얼마나 대단한 수비수인지는 지금까지 개인 수상 경력만 훑어봐도 알 수 있다.

  • 발롱도르 2위: 2019
  • FIFA 올해의 선수 2위: 2019
  • UEFA 올해의 선수: 2018-19
  • UEFA 올해의 수비수: 2018-19
  •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MOM(맨 오브 더 매치): 2019
  • 프리미어 리그 시즌의 선수: 2018-19
  • PFA 올해의 선수: 2018-19

그래서 지난 시즌 EPL 스탯을 한 번 시각화 해보기로 했다.

데이터 수집

지난 번 손흥민 스탯 가지고 했을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후스코어드에서 EPL 18-19 시즌 데이터를 수집했다.

후스코어드에서는 수비 관련 스탯으로 다음과 같은 통계치를 제공하고 있다.

  • Mins: Minutes played
  • Tackles: Tackles per game
  • Inter: Interceptions per game
  • Fouls: Fouls per game
  • Offsides: Offside won per game
  • Clear: Clearances per game
  • Drb: Dribbled past per game
  • Blocks: OutfielderBlockPerGame
  • OwnG: Own goals

가만 보면 per game으로 계산된 수치들이 많은데, 이 지표들을 소숫점 한 자리까지만 제공한다. 굳이 per game으로 통계치를 내놓지 않았으면 내가 직접 90분 단위로 쪼개서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을 텐데 좀 아쉬웠다. 아무튼.

이후 전처리는 지난 번 손흥민 선수 스탯 할 때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비교 대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찬가지 포지션인 CB(센터백) 중 1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들 기준.

시각화 (결과물)

스탯만 보면 그리 위대해보이진 않는데, 이건 애초에 리버풀이 워낙 막강한 팀이었기 때문에(시즌 총 38경기 중 패배는 단 1경기 뿐이었으니) 수비수가 열일 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래도 좀 살펴보자.

일단 경기당 태클 수나 가로채기 횟수는 각각 1개가 미만인데, 이건 반 다이크 경기를 보면 수비 스타일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긍이 간다. 애초에 태클로 끊어내거나 튀어나가 발을 뻗는 수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몸싸움으로 가서 트래핑을 못하게 방해하거나 공간을 차단하는 방식의 침착한 수비를 하니까 본인이 그 상황에서 뒤를 포기하고 몸을 던질 일이 거의 없는 거다.

대신 드리블 허용 횟수도 리그 하위 수준인데(백분위 27%), 그만큼 침착한 수비를 한다는 뜻이다. 파울 개수도 센터백 중에서는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그리고 오프사이드를 얻어내는 횟수는 리그 최상위 권이다. 이건 리버풀 수비가 그만큼 라인 컨트롤이 잘 되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워낙 경기를 압도하다 보니 상대방이 긴 패스를 통해 역습을 시도하는 작전을 쓰느라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려들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겠다.


반 다이크 선수의 능력을 스탯으로만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애초에 그저그런 리중딱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현재 19-20시즌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게 된 것도 반 다이크의 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니까.

사실 리버풀 가기 전 사우스햄튼에 있을 때부터 너무 잘 했던 수비수라, 예전에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 장지현 위원도 섹시한(?) 수비수라는 평을 한 적이 있다. 첼시 오면 참 좋았을 텐데 왜 리버풀을 갔니…

아무튼 반 다이크가 현재 월드클래스 수비수인 것만은 확실하니까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다. 내가 기억하기는 발롱도르 수상자 중 수비수 출신은 2006년 칸나바로가 마지막이었는데, 리버풀이 계속 이 상태로 유럽 클럽 대항전을 다 휩쓸고, 네덜란드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면 반 다이크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댓글로 보고 싶은 내용 남겨주시면
참고해서 그려보겠습니다.

🙂

댓글 남기기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