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경기 도중 히잡이 벗겨졌을 때 (feat. 프리미어리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최근 트위터에서 꽤 흥미로운 영상을 보게 되었다.

여자 축구 경기 중 한 무슬림 선수의 히잡이 벗겨지자 그 선수가 히잡을 고쳐 쓸 수 있도록 주변 선수들이 주위를 둘러 싸서 가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참고로 무슬림 여성들이 히잡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가 잘 정리해놓았다.
https://yoosi0211.tistory.com/entry/이슬람-무슬림-여성들이-히잡을-쓰는-이유-히잡은-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축구 경기 히잡 착용에 대해 좀 더 찾아보니, 사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광경을 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왜냐하면…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라는 단체에서 이슬람 여성 선수들의 경기 중 히잡 착용을 허용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와 국제축구위원회(IFAB)에 요구를 한 게 2012년이었고,
(관련 기사: 국제선수協 “이슬람 女선수들 히잡 쓰고 축구할 수 있게···”)

2014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FIFA가 터번이나 히잡 착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FIFA, 축구경기 중 터번·히잡 등 착용 허용)

그래서 이제 히잡 일체형 유니폼까지 출시됐다고 한다.
(관련 기사: 아프간 여자축구 대표, 히잡 일체형 유니폼 입는다)


아무튼 히잡을 고쳐 쓸 수 있도록 다른 팀 선수들이 도와주는 동영상을 보고 있자니, 축구 안에서 국적, 종교, 인종이 다 무슨 의미인가 싶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No Room for Racism이라는 캠페인이 한창이었다.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https://www.premierleague.com/NoRoomForRacism

The Premier League highlighted their 'No Room For Racism' message this weekend at matches but multiple incidents occurred across the country
사진 출처: skysports.com

얼마 전 나도 첼시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았는데, 경기 중계 화면 안에서도 좌측 상단 스코어 보드에 일정 시간 간격마다 계속 No room for racism이라는 문구가 뜨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가 계속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대회 도중 전쟁을 멈춰달라고 얘기한, 그래서 실제로 전쟁을 멈추었던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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