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 저니 (Journey)

  • 게임

저니(Journey)라는 게임은 나온지 꽤 된 게임이다. 배경, 그래픽이 아름다운 힐링게임이니 뭐니 하면서 유튜브에 이런저런 영상들도 많길래 나도 한 번 스팀으로 구매해서 해봤다. 인기 많은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해본 거고, 스포 당하기 싫어서 별 정보 없이 바로 구매하자마자 플레이 했는데, 플레이 하고 나서 나중에 좀 반전이 있었던 걸 깨닫고 뒤늦은 감동(?)을 받은 게임이랄까.

아무튼 플레이 했으니 간략히 리뷰를 남겨봐야겠다.

  • 게임 배경 및 목표
  • 플레이 방식 및 공략
  • 엔딩 및 후기

게임 배경 및 목표

잘 모르겠다 솔직히. 캐릭터가 대사를 읊는다거나 텍스트로 된 설명이 전혀 없다. 그냥 망토를 쓰고 스카프(?)를 한 캐릭터 하나가 사막 한 가운데 뚝 떨어진 채 길을 헤쳐가야 한다.

물론 최종 목적지는 저 끝 어딘가에 한줄기 빛이 올라오는 산꼭대기다. 가는 길에 이런저런 유적을 만나게 되고, 선조들이 남긴 벽화의 문양 같은 걸 보면서 스토리를 따라간다. 그러나 역시 자세한 설명은 없고 상징만으로 플레이어가 알아서 읽고 해석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플레이 방식 및 공략

방향키와 점프만으로 황량한 사막부터 길을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데, 점프를 하면서 약간의 비행이 가능하다. 빛나는 문양 같은 걸 먹으면 스카프의 길이가 길어지는데, 점프를 해서 비행을 하면 그 스카프의 길이가 소모되는 방식이다.

조작은 그게 끝이다. 방향키와 점프 혹은 비행. 다만 비행을 하거나 사막, 눈에서 미끌어지는 움직임이 상당히 부드러워서 조작을 하면서 굉장히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꿈. 누구에게나 있는 그 꿈을 조금이나마 자극하는 느낌?)

주변 사물들과 조작할 게 딱히 없고, 다만 띠용띠용 하고 벨 울리는 소리 같은 걸 낼 수 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했다. 길을 가다보면 나랑 똑같이 생긴 캐릭터를 하나 만나게 되는데, NPC인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띠용띠용 벨을 울리니까 그 동반자도 같이 따라오면서 소리를 내더라. 안 그래도 혼자 다니기 쓸쓸했는데 같이 데리고 다니면 적적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잘 데리고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길을 헤매다 뒤돌아보니 사라졌더라. 내가 놓친 건지 아니면 알아서 죽은 건지, 그것도 스토리의 일부거니 싶어서 넘어갔다.

아무튼 스토리 따라 쭉쭉 길을 가다 보면 모래사막을 슬라이딩 하면서 노을이 지는 풍경도 보고, 물 속에서 헤엄을 치기도 한다. 거대한 괴물이 있는 곳도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나중엔 폭풍이 부는 설산을 힘겹게 오르기도 한다.

어쨌든 힘들게 힘들게 여정을 마무리하면 끝. 제목 그대로 저니(journey), 여정이었다. 물론 몇시간만에 깰 수 있는 정도의 플레이 타임. 아주 길진 않았다.

엔딩 및 후기

산꼭대기에 오르면 사이에 빛이 올라오는 협곡(?)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서 게임이 마무리 된다. 내 캐릭터도 그곳에 들어가면 한줄기 빛이 되어 솟아 올랐던 거 같다. 내가 결국 먼저 길을 갔던 선구자(?)의 입장이 되고, 누군가는 이 빛을 보며 또 힘든 길을 걸어오겠지?

아무튼 자유롭게 조작하는 맛이 좋았고, 꽤 오래된 게임 치고는 배경 그래픽도 아름답고 훌륭해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사냥과 전투, 승부가 난무하는 게임들도 많은데 이렇게 편안하게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꽤 괜찮은 게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플레이할 때 흘러나오는 OST도 훌륭했던 것 같다. 다들 왜 힐링 게임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플레이를 완료하고 난 후 다른 사람들 평이 어떤지 찾아보다가 충격적인 반전(?)을 알게 되었다. 내가 길을 가다가 만났던 날 닮은 동반자는 NPC 혹은 AI가 아니라 정말 플레이어였다고 한다. 난 철저히 솔로 플레이, 싱글 플레이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길을 지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온라인으로 매칭을 해서 화면에 붙여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저니(journey)라는 게임 제목답게, 이 넓은 세계에서 (그곳이 어딘지도 잘 모를)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날 때 동반자가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는, 정말 훌륭하고 기발한 장치가 아닐까. 이런 장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릎을 탁! 역시 이런 맛에 게임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참고로 이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 이름은 thatgamecompany인데, 여기서 출시한 저니 스타일 (이런 걸 “저니라이크”라고 부르더라. 다크소울과 비슷한 형식의 게임을 “소울라이크”라고 하는 것처럼. 아무튼) 모바일 게임이 있더다. 이름은 Sky. 무료이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모두 있으니 저니를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다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게임일듯.

아무튼 외롭고 쓸쓸하지만 또 둘러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여정. 게임 Journey를 통해 느껴보자.

저니 (Journey)

⭐⭐⭐⭐

추천 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