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악 채널 추천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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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음악을 유튜브로 듣는다.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음악 관련 채널들을 꽤 구독하게 됐는데, 이 기회에 추천할 만한 채널들을 요약해본다.

그전에…!

유튜브로 음악을 들을 때 장점

내가 유튜브를 처음 구독하기 시작한 건 국내에 유튜브 프리미엄이 막 출시된 시절부터였으니까 나름 오래 써온 셈이다.

우선 그동안 유튜브로 음악 들으면서 느꼈던 장점 3개만 꼽아보면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다.

  •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유튜브를 구독하면 더 이상 멜론, 지니, 바이브, 네이버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웬만한 곡들은 다 유튜브에 앨범 통째로 올라와있고 음질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씨디로 무손실 음원 들을 것도 아니고 결국 다들 블루투스 이어폰 쓰는 시대에 뭘 더 바라는가.
  • 순수한 음악 재생 외에도 라이브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그냥 시각적인 자극 없이 음악만 들을 때보다 영상을 함께 보면 더 재밌으니까.
  • 추천 알고리즘이 우수하다. 앨범이나 아티스트 재생 목록이 아니라 그냥 곡을 직접 찾아서 재생해놓으면 알아서 비슷한 곡을 추천해서 자동재생하는데, 내가 충분히 좋아할 만한 취향으로, 그러면서도 아주 낯설지 않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

어쨌든 유튜브를 꾸준히 하면서 이런저런 음악 관련 채널들을 많이 알게 됐고, 이 채널들 덕분에 좋은 음악이나 새로운 아티스트들도 많이 접했다. 이 기회에 내가 추천할 만한 채널들을 요약해보려 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해외 라이브 음악 채널을 내 맘대로 꼽아봤다. (기회 되면 나중에 국내편도 정리해봐야겠다.)

  1. NPR Music
  2. KEXP
  3. COLORS
  4. Mahogany Sessions
  5. Audiotree
  6. Sofar Sounds
  7. BBC Radio
  8. Pitchfork
  9. KCRW
  10. 88rising

1. NPR Music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에서 운영하는 음악 컨텐츠 채널이다. Tiny Desk Concerts라는 짤막한 라이브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이미 너무나 유명하다. 기성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어쿠스틱한 구성으로 공연을 연출한다. 귀엽게 보는 재미가 있다. 현재 기준 구독자 315만 명.

아래 영상은 Tom Misch 출연 영상.

우리나라 아티스트 중에는 ‘씽씽’이라는 민요 락 밴드(…?)가 출연한 적도 있다. 예전에 씽씽이 국립극장에서 열린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실제로 공연하는 걸 직접 본 적이 있다. 물론 그때도 에너지가 어마어마했고 공연도 너무 좋았으나, 이렇게 해외 유명 방송까지 출연할 줄은 몰랐다. 아무튼. (씽씽 Tiny Desk Concerts 영상 보기)

NPR Tiny Desk Concerts와 비슷한 컨셉의 채널로 버스 안에서 공연을 하는 Jam In The Van이라는 채널도 있다. 우리나라 유튜브 채널로는 신촌전자 라이브가 이와 유사한 컨셉이다.


2. KEXP

KEXP도 NPR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방송국이다. NPR은 미국 공영 방송국인데 반해, KEXP는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곳이고, 여기저기 펀딩을 받으며 성장한 곳이라고 한다. 중간중간 진행하시는 분이 인터뷰도 해가면서 한 곡씩 청해 듣는 방식이라 친근하고 좋다. 가끔 정말 유명한 아티스트들도 등장한다. 현재 기준 유튜브 구독자 192만 명.

아래 영상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인기를 많이 끌었던 The XX라는 밴드의 라이브.

+ 업데이트

2020년 3월 우리나라 부산 출신 밴드인 세이수미(Say Sue Me)가 출연했다…!


3. COLORS

컬러스? 칼라스? 이곳은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소개글을 읽어보면 전 세계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보여주는 음악 플랫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긴 하다.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인스타 계정에 항상 All COLORS, no genres. 라는 문구를 써놓는데, 다양성이나 새로움, 뭔가 좀 힙함(?)을 추구한다고 보면 되겠다. 현재 기준 구독자 378만 명.

여기 올라오는 영상들은 모두 하나의 색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아티스트 혼자 노래하는 컨셉이다. 그 유명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도 COLORS에 나와 라이브를 했는데, 무려 1억 뷰를 넘겼다.

우리나라 아티스트 중에는 크러쉬(Crush), 딘(Dean), 콜드(Colde) 등이 출연한 적이 있다. 역시 힙합, 알앤비 계열 등 트렌디한 음악 아티스트들 중심이다. (크러쉬 COLORS 영상 보기)


4. Mahogany Sessions

마호가니 세션. 마호가니는 가구나 악기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의 한 종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채널은 어쿠스틱한 구성의 라이브 영상을 많이 올려준다.

원래 마호가니 세션은 2009년 영국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의 음악 블로그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런 어쿠스틱 라이브 영상을 아름답게 담아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 와중에 녹음 퀄리티도 좋다보니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유명해져서 이제는 대표적인 음악 유튜브 채널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기준 구독자 71만 명.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재즈 아티스트(?) Jacob Colier도 출연한 적이 있다.


5. Audiotree

오디오트리는 미국의 한 음반 레이블이다. 2011년에 설립된 이래로 아티스트들 발굴하고 섭외해서 공연도 열고, 라이브 영상을 찍거나 인터뷰를 해서 유튜브에 올려주곤 한다. 아무튼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플랫폼처럼 보인다. 유튜브 구독자 현재 기준 51만 명.

아래 영상은 올해 내한공연도 했던 Julien Baker (줄리안 베이커) 출연 영상. 주로 텔레캐스터 하나 들고 노래한다.


6. Sofar Sounds

소파 사운드. 여긴 좀 재밌는 곳이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2009년 런던의 아파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티스트를 초청해 공연을 하다가 그런 소규모 공연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커뮤니티 형태로 사람들을 모아 조그맣게 공연을 기획하는 형태로, 그래서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또 네트워킹하는 그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현재 기준으로 구독자 96만 명.

아래는 Khruangbin이라는, 크루앙빈(?)이라고 읽어야 하나… 아무튼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여했던,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라이브 영상.


7. BBC Radio

BBC는 영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방송국으로 워낙 유명하니… 그런데 유튜브 채널로는 좀 애매하다. BBC Radio 1이라는 채널이 구독자 수도 많고 가장 유명하지만 이건 그냥 대표 채널이라고 보면 된다. 라디오 방송국마다 여러 주파수,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어쨌든 디지털 채널로 음악에 좀 더 특화한 BBC Radio 6나 BBC Radio 1xtra 채널이 음악 듣기엔 더 좋다.

일단 BBC Radio 6 채널. 아래는 영화 배우 겸 아티스트(?) Charlotte Gainsbourg (샬롯 갱스부르) 라이브 영상.

이번엔 BBC Radio 1xtra. 여긴 좀 더 힙합, 알앤비 계열의 음악을 많이 소개한다. 아래는 Anderson .Paak (앤더슨 팩) 라이브 영상.


8. Pitchfork

피치포크. 여기는 원래 미국의 온라인 음악 매거진(웹진)이다. 새로운 앨범에 대한 평론, 주목할만한 아티스트 소식이나 인터뷰 등의 콘텐츠를 올려주는데 그 내용이 전반적으로 훌륭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베스트 뮤직을 본인들이 선정해서 소개해주기도 하고 직접 페스티벌을 열기도 한다. 당연히 유튜브에도 좋은 아티스트 라이브 영상이나 인터뷰가 많이 올라 온다. 현재 기준 구독자 수 95만 명.

아래 영상은 Japanese Breakfast (재패니즈 브랙퍼스트)라는 밴드의 피치포크 뮤직 페스티벌 라이브.


9. KCRW

KCRW는 LA에 위치한 라디오 방송국이다. 그러고 보니 라디오 기반의 채널이 많다. 역시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 요즘 라디오 방송국들도 고민이 참 많겠다. 아무튼… 이곳은 나름 DJ들이 엄선한 음악을 선보인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긴 하다. 현재 기준 구독자 수 30만 명.

아래는 내가 올해 너무나 좋아했던 Courtney Barnett(코트니 바넷) 라이브 영상. 너무 좋다. 흑흑. 올해 부산 락 페스티벌에도 왔던데. 아무튼.


10. 88rising

88rising은 위에 제시한 채널들과는 좀 성격이 다르다. 미국의 음반 기획사인데 주로 아시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성향이고, 힙합 계열이 많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375만 명.

아래는 혁오가 Chet Faker의 곡을 커버한 영상.

하나 더 올려야지. 이번엔 Yaeji(예지). BBC Sound of 2018이나 피치포크에서 추천하면서 갑자기 주목 받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다.


휴… 힘들다.

다음엔 국내 채널도 정리해봐야지.

혹시 이 외에도
다른 음악 유튜브 채널 알고 계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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