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as Guitars 기타 피크 추천 (feat. 던롭)

  • 기타

나에게 맞는 기타 피크를 고르던 기억을 돌아보고 지금 쓰게 된 피크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려 한다.

사실 기타 피크를 아주 다양하게 써보진 못했다. 기타를 몇십년씩 친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입문자 수준일 테지만. 그래도…


얼마전까지 기타 피크는 쭉 Dunlop 제품군만 사용했다.

나는 남들이 다들 쓰는 건 일단 한 번은 무조건 좋다는 믿음이 있다. 설사 나한테는 잘 안 맞을지라도 요즘 같이 정보가 투명하게 널려 있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을 따라 하는 건 잘 모를 때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선택이기도 하다.

기타 피크는 던롭이 제일 유명하지 않은가.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던롭을 썼다. 일단 아래 세 개를 써봤다.

  • 가장 많이 쓴다길래 거북이 그림 그려진 Tortex로 시작했고, 아 기타 피크를 쓰는 건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좋고 나쁘고 뭐 이런 기준이 없었다.
  • 악어 그림이 그려진 Gator Grip도 써봤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덜 미끄러운 느낌? Tortex에 비해서 그런 것이지 나에게 큰 차이는 없었다. (내 피킹 자세나 연주 실력이 안 좋아서, 혹은 손이 예민하지 않아서 차이를 못 느낀 걸 수도 있다.)
  • 작은 것도 써보고 싶어서 Jazz Ⅲ도 써봤다. 피킹이 조금 편해진 것 같기도 했지만, 스트로크 할 때 손 끝이 자꾸 줄에 닿아서 불편했다. (나는 연주 스타일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곡에 어울리기 위해 이것저것 치기 때문에 범용성이 중요한데 그 점에서 Jazz Ⅲ는 잘 안 맞았다.)

그러다가 Ultex를 처음 써보고, 아 이거구나 싶었다. 뭔가 손에 착 달라 붙어 있으면서도 줄의 진동이 잘 느껴지는 게 좋았다. Ultex는 총 5개 두께로 나온다. 필요에 따라 쓰려고 .88mm / 1.0mm / 1.14mm 를 사 놓고 쓰고 있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제품을 써봤지만 딱히 임팩트가 없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결국 손에 잘 안 익고… 결국 던롭 Ultex로 다시 돌아오곤 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의 피크가 궁금해졌다.

kristof Neyens라는 벨기에 기타리스트를 인스타그램에서 알게 되었다. 물 흐르듯한 바이브가 신선하고 듣기 좋아서 계속 올라오는 영상들을 눌러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사람 프로필을 자세히 읽어 보면 아래와 같이 본인이 좋아하는(사용하는) 피크 브랜드를 써놓았다.

◼️ Endorsing @MathasGuitars Picks

처음 보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뭔가 싶어서 인스타 계정과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해골이 잔뜩 그려진 피크를 팔고 있었다.

속는 셈 치고 직구를 해봤다.

나도 Mathas Guitars의 피크를 직구해보았다.

우선 Mathas Guitars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으나 해외 배송에 대한 안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업 이메일로 문의하니 아래와 같이 답이 왔다.

Thanks for your interest in Mathas Guitars.
Yes, we ship picks internationally.
The usual shipping rate for most orders is only $1.99.
However, it can increase slightly for larger orders.
If you add items to your cart on our website, you will see the exact shipping price when you begin the checkout process.
Contact us with any other questions.

Best Regards,

Jason Mathas, Owner

해외 배송도 하고 있고, 대부분 1.99달러라고 한다. 그래서 주문해보기로 했다. 결제는 페이팔로 쉽게 할 수 있었다.

Mathas Guitars의 피크는 대부분 1.5mm 또는 2.0mm로 다소 두꺼운 편이다. 1.5mm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델이 다양해서 우선 중간 사이즈의 피크들 5개를 샘플로 모아놓은 샘플 팩을 시켜보았다.

금액은 아래와 같다. 5개에 12.99달러. 피크 치고는 꽤 비싼 편이다.

주문하니 메일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 7-14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고, 제품이 이렇게 갈 거라고.

그리고 사진 그대로 배송이 왔다. 난 5개 들어있는 샘플 팩을 시켰는데 총 9개를 줬더라. 첫 주문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써보라고 다 껴준 느낌이다. 비싸다는 첫 인상은 사라졌다.

Mathas Guitars 피크 JAZZ-X로 정착하다.

위 샘플들 중에서 JAZZ-X라는 제품의 1.5mm 피크가 가장 잘 맞았다.

크기는 던롭 Ultex보다 아주 살짝 작아서, 피크와 핑거링을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주법을 할 때 더 편했다. 피킹을 할 때 확실히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JAZZ-X만 5개 들어 있는 팩을 추가로 주문했다. 그러니 이렇게 왔다. 이번엔 7개를 줬다.

해골이 그려져서 좀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손에 잘 잡히고 칠 때 기분이 좋다. 좋아하는 기타리스트가 쓰는 피크라 그런지 비교적 애착이 가는 피크다. 아무튼 당분간 이 피크만 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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