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클리너 “레이저핏” 사용 7년차의 후기/리뷰

난 수염이 많은 털보(?)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거르면 수염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매일 면도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나처럼 면도를 매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제품을 하나 고르자면 뭐 대단한 명품 면도기가 아니라 레이저핏(Razorpit)이라는 면도날 클리너다.

레이저핏은 내가 2015년부터 사용했으니까 벌써 만 6년 넘도록 쓴 셈이다.

친구가 우연히 추천해줘서 올리브영 매장에서 하나 집어 든 이후로 한 번도 안 바꾸고 쭉 사용하다가, 최근에 패드가 좀 닳아 있는 게 영 신경 쓰여서 처음으로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2020년에 출시한 신형은 이렇게 웨이브(wave), 유선형의 디자인이다.

이 제품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은 유튜브만 가도 정보가 많으니 일단 이런 영상 참고하면 될 듯.

이 제품 우리나라에서 나만큼 오래 꾸준히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도 이제 나름 후기를 쓸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이 기회에 간단히 주관적 리뷰 남겨본다.


장점 1. 면도날 오래 쓰는 건 100% 확실하다.

인터넷에 이 제품 후기를 보면 얼마 써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별 효과가 없다는 둥 말이 많은데 내가 이렇게 오랜 기간 레이저핏을 사용했다면 이유가 있는 거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정말 미니멀리스트이고, 쓸 데 없는 물건은 안 산다.

참고로 나는 원래 면도기도 도루코 페이스(PACE) 제품을 썼다. (면도기 시장에서는 질레트가 갑이라지만, 면도날이 불필요하게 비싸다고 생각해서 도루코로 골랐다.) 도루코도 정말 충분히 좋더라. 이것도 사서 5년 넘게 쓴 듯.

도루코 너무 오래 썼더니 손잡이 부분이 변색되거나 세척이 잘 안 되어서
최근에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로 갈아타긴 했다. 아무튼.

아무튼 면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인의 면도날 교체 주기는 감으로 딱 알 거다. 면도하는 데 예전처럼 날이 잘 들지 않고 뭔가 뻑뻑한 느낌이 딱 느껴진다.

내 경우를 얘기하면 레이저핏 쓰기 전에는 면도날 하나로 1개월 넘기면 슬슬 입질이 왔고 오래 버텨야 2개월이었는데, 레이저 핏 쓰면 3개월 이상 쓰는 것도 가능하다. 진짜.

물론 개인의 수염 모질이나 면도 습관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아무튼 내 경우에는 레이저핏 사용하면 일단 면도날을 두 배 이상은 오래쓴다.

장점 2. 사용 방법이 너무 간편하다.

면도날 클리너라고 해서 뭐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고무 패드일 뿐이다. 면도기 청소 정말 농담이 아니라 5초면 끝난다.

면도 다 하고 나면 면도기 살짝 물에 헹군 후 쉐이빙폼 좀 짜서 패드에다가 쓱쓱 네 다섯번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면도 시작할 때 쉐이빙폼을 레이저핏에도 살짝 짜놓고 시작하면 더 편하다.)

나 번거롭고 귀찮은 거 질색인 사람인데, 이건 정말 최소한의 시간으로 직접적인 효과를 보는 제품이라 내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점 1. 면도날의 윤활밴드가 닳는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 면도날은 위쪽에 윤활밴드가 있다. 살짝 미끌거려서 면도할 때 피부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하는 건데, 레이저핏을 쓰면 이 부분이 더 금방 닳는다. 면도날을 위쪽으로, 역결로 밀면서 닦기 때문에 윤활밴드가 마모되는 거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개의치 않는다. 애초에 윤활밴드보다 더 중요한 건 면도날의 절삭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쉐이빙폼 활용해서 면도하기 때문에 윤활밴드가 닳더라도 면도할 때 느낌은 달라지지 않는다.

단점 2. 오래 쓰면 패드가 닳는다.

레이저핏 제품 홍보 문구를 보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써있다. 그런데 오래 쓰면 확실히 패드가 좀 닳아서 겉면이 일어나는 게 보인다. 나도 그래서 6년 넘게 쓰다가 이번에 바꾼 거다.

패드가 닳는 원인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윤활밴드와 마찰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좀 마모된 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반영구라 보긴 어렵지만 레이저핏 제품 자체를 오래 쓸 수 있는 건 확실하다.


이번에 새 제품 주문할 때 보니까 박스에 이런 쪽지가 들어있더라.

덕후 인턴 ‘불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는 게 킬링 포인트.

덴마크에서 레이저핏을 수입해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기업 이름이 프레드인 것 같다. 아무튼.

굳이 비싼 면도날 자주 바꿔가면서 막 쓰지 말고, 레이저핏으로 닦아가면서 쓰면 면도날 더 오래 쓰자.


레이저핏 구매 정보

일단 레이저핏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가 있는데, 아무리 신규회원 가입 쿠폰을 적용한다고 해도 그냥 인터넷 최저가가 조금 더 싸긴 하더라.

라인업이 이것저것 있는데,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으면 아래 2개 모델 중에 고르면 된다.

  • 구형 (내가 6년 넘게 사용했던 모델이다. 그냥 평범.)
  • 신형 : 2020년 출시된 모델. 웨이브(유선형) 디자인. 가격은 몇 천원 더 비싸다.

난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했다. 오래 사용한 충성 고객이기도 하고, 이 모델이 사선으로 세면대에 기대놓기 편하도록 되어 있어서 좀 더 고급(?) 라인업으로 사봤다.

면도날 클리너 레이저핏

사용 7년차의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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