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물 유리창에 새들이 부딪혀 죽는다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

내가 지금 일하는 회사 건물은 나름 예쁘게 생겼다. 층마다 구조도 다르고 겉에서 보면 꽤 예쁜 편이다.

그런데 지난 주에 보니 1층 입구에 참새가 한 마리 누워 있더라.

참새가 하늘을 보고 누워있다.

지붕에 대자로 뻗어 있는 걸 보니 죽은 걸 알 수 있다.

왜 그런가 위를 살펴봤더니 그 위로 투명한 통유리가 가득한 게 보였다.

투명 유리창이 많다.

정부의 대책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 사업>

이게 흔한 일인가 싶어서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정부에서 이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글을 발견했다.

[정부24] 유리창 등 부딪혀 죽는 새 연간 800만 마리…저감대책 마련

우리나라에서만 하루에 2만 마리, 1년에 무려 800만 마리의 새가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다고… 그래서 이런 정책사업까지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환경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 사업

그리고 환경부에서는 이 정책사업에 따라 올해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고, 홍보용 리플렛,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은 이에 대한 컨텐츠를 카드 뉴스 형태로 만들어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놓았다.

나도 읽어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있어서 몇개만 발췌해보았다.


1) 건물 유리창뿐만 아니라 도로 옆에 설치된 투명방음벽에 부딪혀 죽는 새들도 많다.

2) 버드세이버(맹금스티커)는 소용이 없다.

3) 높이 5cm, 폭 10cm 크기의 틈으로는 새들이 비행을 시도하지 않는다.


새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이번 자료에서는 총 4가지의 예방법을 제안한다.

  1. 아크릴 물감으로 점 찍기
  2. 스티커 붙이기
  3. 줄 걸기
  4. 그물망 설치하기

내가 일하는 회사 건물도 얼른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며칠 전 건물 시설관리/청소 해주시는 분께서 지붕에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참새 시체를 빗자루로 쓸어내리면서 한숨 쉬시던 게 자꾸 생각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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