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 페루, 리마 (숙소 추천, 라르코박물관)

  • 여행

한국에서 남미로 곧장 떠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페루의 리마로 첫 여행지를 선택한다.

한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일까…? 어쨌거나 남미를 가려면 미국을 거쳐야 하고, 미국에서 리마로 가는 비행기가 많기 때문일 거다.

난 2주 여행이라 매우 짧게 페루, 볼리비아, 칠레를 돌아야 했다. 그래서 정작 리마에서는 이틀 정도밖에 못 있었고 제대로 구경은 못했지만, 그래도 리마의 분위기는 좋았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리마 숙소 추천

일단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Miraflores(미라플로레스)에 있는 해변이 보이는 고급 아파트였다. (숙소 보기)

아파트 거실에서 찍은 사진.
리마 해변, 태평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집 주인, 호스트는 할머니인데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방 두 개를 에어비앤비로 돌리고 있었다. 예전에 변호사였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무슨 현대 뭐시기 회사를 클라이언트로 맡아 일을 한 적도 있었다고 TMI를 쏟아내기도 했다. 숙박 전에 한국에서 에어비앤비 메시지를 통해 이런저런 문의를 했는데 꽤 꼼꼼하게 답장을 해줬고, 공항으로 기사를 보내줘서 픽업도 해주고, 숙소 도착하니 리마에 가볼만한 좋은 명소도 많이 알려줬다.

각 방마다 단독 화장실이 있어서, 옆 방 사람과 별로 얽힐 일이 없다. 내가 묵을 땐 페루로 여행 온 미국인이 묵고 있었고, 마침 대화도 잘 통해서 하루는 같이 술 마시고 잘 놀았지만… 그리고 부엌도 사용할 수 있고, 뭐 아무튼 여러모로 좋은 숙소였다.

숙소가 있던 미라플로레스 동네가 애초에 신시가지, 부유층(?)이 사는 곳인지 도로도 엄청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했다. 바로 앞 해변에 Parque de Amop(사랑의 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너무 훌륭한 장소였다.

아, 참고로 이 숙소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다.

좀 특이하게 생겼다.

혹시나 예약을 알아보고 있다면 이곳에서.


리마 관광 추천

사실 리마에서는 관광을 거의 안 했다. 이틀 있는 내내 숙소가 있는 미라플로레스 동네에서 먹고 마시고 놀았으니까.

그래도 리마에서 기억나는 곳 한 군데를 꼽으라면 바로 Museo Larco라는 박물관이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은 지루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박물관은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Museo Larco (라르코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http://museolarco.org/

이곳은 페루가 식민지가 되기 이전 시대의 도자기, 금속, 직물 등의 유물을 시대 흐름에 따라 전시하고 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소유의 박물관이라고 한다. 개인 소유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양의 유물이 있고, 전시도 너무 세련되게 해놓았다.

외관, 정원도 정말 훌륭하다. 날씨가 좀 흐려서 사진이 썩 예쁘진 않네.

박물관에 입장하면 전시 초반에는 약 10분 정도 되는 영상을 보여주는데, 고대 페루 사람들의 신앙이나 세계관에 대해 설명해준다. 정말 흥미로웠다.

이후에 전시가 시작되는데 유물들도 정말 신기하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던 고대 페루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성행위를 묘사한 토기들을 따로 모아 Erotic Gallary라는 곳에 전시해놨는데, 역시 이곳이 재밌다.

그리고 전시에 다 담지 못한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은 창고에 따로 보관을 하고 있다.

이걸 개인이 수집했다고 생각하면 믿기질 않는 양이다.

리마에서 여러군데 박물관 돌아다니기 피곤하면 여기 한 군데만큼은 꼭 가보길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

위치는 좀 애매해서 우버(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구글 맵에 Museo Larco 또는 Larco Museum이라고 치면 나온다.


리마는 짧게 있었지만 인상이 좋은 도시다.

언제든 또 가고 싶다.

추천 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