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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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PC로 스팀에 올라온 게임만 하다가 최근에 친구에게 안 쓰는 플스4가 있다고 해서 빌려왔다. 게임 타이틀 몇 개 있길래 같이 얻어왔는데, 그 중 하나가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이었다. 참고로 이 게임은 2016년에 GOTY(Game of the Year) 수상을 가장 많이 했던, 나름 명작 반열에 오른 게임이다. 그 유명한 플스 독점작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만든 “너티 독”이라는 게임 개발사의 또 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아무튼 재밌게 했고, 엔딩까지 봤으니 간단하게 리뷰 남겨봐야겠다.

  • 게임 배경 및 목표
  • 플레이 방식 및 공략
  • 엔딩 및 후기

게임 배경 및 목표

언차티드는 애초에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는 게임이지만, 이건 굳이 전작들을 해보지 않아도 괜찮다. 나름 스토리 안에서 적당히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포스터 왜 이렇게 심각해…

아무튼 언차티드 4는 은퇴한 보물 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네이트)가 자신의 형인 새뮤얼 드레이크(샘) 때문에 다시 모험을 떠나 해적의 보물을 발굴하러 다니는 여정이 주 내용이다.

플레이 방식 및 공략

오픈 월드 RPG 뭐 그런 거 전혀 아니고, 정말 게임 개발사에서 짜놓은 각본대로 잘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딱히 복잡한 목표랄 게 없다. 일종의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정주행 하는 느낌으로 따라가면 된다. 무기를 개발하거나 뭘 이것저것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는 전혀 없다.

길을 찾고, 퍼즐을 풀고, 가끔 적을 만나 전투를 하기도 하는 딱 그 정도의 가벼운 진행이라 목표를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할 필요 없어서 마음 편하다. 공략이라는 게 굳이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다. 퍼즐은 공략을 보는 것 자체가 사실 답안지를 베끼는 거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전투도 아주 어렵지 않아서 (난 언제나 난이도 보통, 혹은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적당히 숨어서 움직이며 잘 싸우면 된다. 주로 잠입을 기반으로 한 총격전인데, 플스는 패드로 하기 때문에 애초에 정확한 조준이 어려워서 자동 조준, 조준 보정, 오토 에임을 켜놓고 싸우면 편하다.

다만 내가 초반에 좀 적응을 못했던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길 찾기다. 벽을 타거나 밧줄을 잡고 반동을 이용하는 등 이런저런 주변 장치들을 활용해서 목표지점까지 가야 하는데, 도저히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안 보일 때가 있더라. 단서도 안 보이고, 점프 거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몰라서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경우도 허다했다.

길 못 찾으니까 짜증 나서 흥미도 떨어지고, 중간에 패드 던지고 그만하고 싶더라. 그치만 나는 뭐 하나 하면 그래도 끝은 보는 편이라… 그냥 참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길 찾기 적응 완료. 뭐 나름 이런저런 단서들도 있고, 이 게임이 사용하는 문법(?)이랄까, 아무튼 그런 것들에 적응하다 보니 편안해지더라. 초반에 잘 적응만 하면 이어지는 스토리는 쭉쭉 할만 했다.

엔딩 및 후기

블로그 포스팅으로 굳이 드라마의 스토리와 엔딩을 설명하는 게 우스운 것처럼, 내가 굳이 여기서 스포를 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다만, 내가 그동안 해온 스팀 게임들과 좀 다르다고 느낀 점, 장점이 있다면 대략 이렇다.

1) 벽을 타는 재미와 적당한 액션이 훌륭하다.

내가 게임에서 처음으로 벽을 제대로 탔던 건 <툼레이더 리부트>를 할 때였다.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 속에서 캐릭터를 이동 시키는 짜릿한 맛이 있는데, 언차티드에서도 그런 걸 느낄 수가 있었다.

2)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이 단순해서 좋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직선적인 진행을 하면 되는 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오픈월드 RPG나 전략 시뮬레이션처럼 뭘 개발하고, 뭘 투입해서 뭘 얻을 수 있고,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하고, 뭐 이런 것도 재미의 일종이긴 하지만, 사실 요즘 그런 게임 정말 많지 않은가. 안 그래도 우릴 둘러싼 현실이 얼마나 복잡하고 골치 아픈가. 게임할 때만큼은 머리 비우고 시원시원하게 진행하는 맛도 있어야지.

3) 분위기가 밝다.

요즘 액션 게임들은 심각한 분위기에서 뭔가 위협을 받고, 공포에 휩싸이고, 유혈이 낭자하고 이런 게 많은데, 언차티드는 상당히 밝은 분위기를 준다. 일단 해적왕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유치한 냄새가 나지 않나. 게다가 등장인물들끼리 나누는 대화들도 농담 따먹기가 많고, 아무리 적이 있고 난관이 있어도 유머를 잃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다.


게임 할 때만큼은 머리를 비우고 그저 재밌게 즐기고 싶다면,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이상의 큰 여운이 없는 점이 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별점을 주자면 3개 정도.

언차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UNCHARTED 4: A Thief’s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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