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없이 간편하게 엑셀 데이터 시각화 (조건부 서식)

많은 사람들이 엑셀로 각종 업무를 본다. 특히 숫자를 다루기 워낙 편하다보니 각종 숫자를 다 때려 넣고 엑셀 하나로 업무를 끝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숫자만 나열 되어 있으면 인간의 인지능력으로는 한 눈에 딱 파악이 어렵다. 그 숫자가 몇인지 인식하고, 그 숫자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 비교하는 과정을 머릿속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트(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서 최대한 효과적으로 그 숫자를 제시하는 것 또한 데이터를 직접 다루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엑셀에서 데이터를 시각화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차트를 많이 그리는 것 같은데, 사실 엑셀은 차트 말고도 [조건부 서식]이라는 시각화 방법를 제공하고 있다. 조건부 서식은 원래 셀에 특정 조건이 맞으면 어떤 모양새로 서식(스타일)을 바꿔서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게 숫자 데이터가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

조건부 서식의 몇가지 기능을 소개한다.


1. 데이터 막대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있다고 해보자.

숫자만 막 나열되어 있으면 한 눈에 파악이 안 된다.

이 때 저 숫자들로 범위를 잡아놓은 후에 ‘조건부 서식 > 데이터 막대’에 들어가서 단색 채우기를 클릭하면…

이렇게 바로 막대 차트를 그린 것처럼 한 눈에 들어온다. 마우스 클릭 두 세번만에 차트가 생긴 셈이다.

위 데이터를 보면 37인 최대값에서 막대가 꽉 찬 것으로 제시되는데 이건 엑셀이 자동으로 해준 거다. 당연히 내가 직접 최대값/최소값을 지정할 수도 있다. [규칙 관리]에 들어가면 최대값/최소값뿐만 아니라 만약 음수가 있을 경우 그 축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옵션까지 제공한다.

이렇게

그리고 이 데이터 막대는 최종적인 셀 값에 적용된 것이므로 실제로는 그 안에 수식이 있어도 전혀 상관 없다. 또한, 조건부 서식을 걸기 이전에 셀 서식(예: 글꼴 색)을 미리 세팅해놓아도 된다.

엑셀 숫자 확인하려면 굳이 무겁게 차트 그려놓고 세부적인 디자인 정리할 필요 없이 이거 하나로 끝내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

그러나 가로만 그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세로로 막대를 그리고 싶다면 [스파크라인]을 사용해야 한다. 아래 글을 참고하자.


2. 아이콘 집합

이번엔 같은 데이터에 아이콘 집합을 적용해본다.

‘조건부 서식 > 아이콘 집합’을 클릭하면 종류가 많은데, 일단 5방향 화살표(컬러)로 해봤다.

이렇게 색깔과 화살표 방향이 조합된 아이콘이 옆에 같이 제시가 된다.

당연히 이 아이콘이 나타나는 기준은 바꿀 수 있다. 기본 옵션은 백분율을 기준으로 5개 수준으로 나눠서, 그러니까 상위 20%이상이면 초록색, 하위 20%는 빨간색… 이런 식이다.

종류를 숫자로 바꿔서 특정 수치 이상이면 어떤 아이콘이 뜨도록 하는 등의 세부적인 설정도 가능하다.


3. 색조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능은 색조다. 색조는 데이터가 많을 때 그 전체적인 패턴을 보기에 유용하다.

예시를 위해 내가 분석했던 실제 데이터 세트를 가져와봤다. (심리검사 문항들이 내가 생각했던 요인끼리 유사하게 잘 묶이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보다시피 숫자가 너무 많아서 잘 안 보인다. 이럴 때 조건을 걸어서 특정 숫자들만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색조’를 사용하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색조도 마찬가지로 ‘조건부 서식 > 색조’를 클릭해서 적용한다. 여기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데, 일단 녹색-흰색 두가지 색상만 사용하는 색조를 써봤다.

그럼 이렇게 나온다.

가설을 가지고 만들었던 문항들끼리 어느정도 유사하게 잘 묶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색조’도 다른 조건부 서식과 마찬가지로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녹색-노랑-빨강’의 3개 색상을 사용하는 색조의 ‘규칙 관리’ 설정에 들어가면 최대값/최소값뿐만 아니라 중간값의 기준과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빠른 시각화 방식 세 가지를 알아봤다. 이 세 가지 방법 말고도 [규칙 관리]에서 세부적인 기준과 서식을 설정하면 어쨌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값을 보여줄 수 있다.

나는 이 기능을 의사결정권자에게 보고할 때 사용하기보다는 초기에 데이터를 받고 빠르게 훑어볼 때 주로 써먹는다.

어쨌든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작업에 괜한 시간 들이지 말고 이런 기능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서 후딱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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