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스테이션 추천 (구매 시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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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치는 사람들이면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되는 루프 스테이션. 어떤 걸 사는 게 좋을지 알아봤다.

루프 스테이션(Loop Station)이라고 썼지만 본 포스팅에서 다루는 건 루프 페달(Loop Pedal)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왜 다들 루프 스테이션이라고 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BOSS에서 그런 표현을 쓰면서 그게 대표적인 명칭으로 자리 잡은 게 아닐까(잘 모름…) 추측해본다. 그냥 루프해주는 기능으로 통칭해 루퍼(Loop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무튼 본 포스팅에서는 ‘루프 페달’이라는 표현으로 통일한다.


루프 페달이란

(다들 알 거 같지만 한 번 더 정리해보면) 루프 페달은 연주를 녹음한 후 반복 재생시킬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하나만 녹음시켜서 재생하는 게 아니라 몇 겹이고 그 위에 추가로 녹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통 리듬 넣고, 베이스 라인 넣고, 코드도 쌓고, 이어서 그 위에 멜로디를 쌓거나 잼을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곤 한다. 혼자 루프 페달을 가지고 연주하는 전형적인 방식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에드 시런이 Shape Of You를 루프로 연주하는 이 영상을 참고하자.


루프 페달 고를 때 고려사항

1. 녹음 시간

페달이 녹음해서 반복 재생(루프) 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을 말한다. 사실 요즘 같이 장비가 좋아진 시대에 루프 전용 페달에서 녹음 시간이 짧다고 느낄 경우는 거의 없을 거다. 다만, Strymon Timeline이나 BOSS DD-7 같은 딜레이 페달들도 루퍼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만 확인차 살펴보면 된다.

2. 조작 방식

브랜드마다 조작 방식이 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유사하다.

1) 조작은 단순한 게 최고

오히려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더라도 조작 방식이 단순할 때 활용도가 좋아질 수 있다. 복잡한 건 싫으니까… 특히 입문할 때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루프 페달을 추천한다. 작은 페달들은 대부분 저렴하기도 하고 녹음, 오버 더빙(레이어 녹음), 재생, 정지를 하나의 스위치로 다 해결하기도 한다. 물론 라이브 장면에서 멋지게 사용하기엔 좀 한계가 있다. 입문용으로 추천할 페달들은 아래와 같다.

  • TC Electronic Ditto
  • Nux Loop Core Pedal
  • Boss RC-1/RC-3 Loop Station
  • Electro-Harmonix 720

2) 조작이 복잡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외부 풋 스위치나 익스프레션 페달을 연결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어떤 곡을 연주할 때 구성에 따라 여러개의 루프를 활용해야 할 때(예를 들면 벌스에서 A 루프를 재생하고, 코러스에서는 B 루프를 재생해야 할 때)는 멀티 루프 페달을 알아보는 게 좋다. 아무튼 좀 비싸고 좋은 루프 페달들은 녹음된 루프를 독립적으로 켜고 끌 수도 있고, 기타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연결해서 함께 활용할 수도 있으며, 미리 녹음된 백킹 트랙을 불러올 수도 있다. 대표적인 고급 루프 페달들을 추천하자면 아래와 같다.

  • Digitech JamMan Stereo Looper
  • Boss RC-300 Loop Station
  • Pigtronix SPL Infinity Looper
  • TC Electronic Ditto X4

3. 싱크 / 타이밍

루프 페달을 써보면 타이밍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탭 템포 기능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페달들과 템포를 맞추기도 하고 MIDI로 싱크를 맞추는 경우도 있다. 퀀타이즈 기능이 있는 페달도 있다.

4. 메모리(저장) 기능

PC로 연결해서 녹음된 루프를 저장할 수 있는 페달들도 있다. 루프 페달을 쓰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기록해놓을 수 있다. 특히 곡을 쓸 때.

5. 기타 잡다한 기능

그 외에도 기타 신호가 들어올 때를 인식해서 그 시점부터 자동으로 녹음을 시작하는 기능, 녹음된 루프 레이어들의 순서를 변경하거나 재생 템포를 변경하거나 페이드 아웃 하는 등… 기술이 좋아졌으니 기능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흐름이고 결국 활용하기 나름, 아이디어 싸움이다.


결국 고려할 사항들을 생각해보면 대충 이런 내용일 거다.

  1.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라이브, 녹음, 연습, 아이디어 저장 등)
  2. 최대 녹음 시간은 얼마 긴가
  3. 얼마나 사용하기 쉬운가
  4. 최대로 녹음할 수 있는 트랙 개수는 몇 개인가
  5. 다른 기능은 필요 없는가
  6. 그리고 나의 예산은 얼마인가… (가장 중요!)

참고로 나는 연주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때 그냥 Stymon Timeline에 딸린 루퍼 기능을 활용한다. 위에서 실컷 루프 페달에 대해 설명해놨지만 결국 별도의 루프 페달을 쓰진 않고 있다. 페달보드가 무거워지는 게 부담스럽다.

페달보드에서 루프 페달의 위치에 대해 고민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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