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 루이지 맨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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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명작 게임 타이틀로 가장 유명한 것들은 역시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마리오 오디세이>, <모여봐요 동물의 숲>와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한 게임은 <루이지 맨션 3>. 엔딩 보고 나니 이 또한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게임이 충분히 유명세를 타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남기는 리뷰.

  • 게임 배경
  • 플레이 방식 및 공략
  • 엔딩 및 후기

게임 배경

슈퍼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 다들 알 거다. 마리오 시리즈의 영원한 조연.

어느날 루이지는 큰 호텔의 오너로부터 한 통의 초대장을 받고, 마리오와 피치 공주 그리고 버섯 친구들과 함께 그 호텔에 놀러간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호텔은 ‘킹부끄’라는 보스 유령이 장악한 유령호텔이었고, 다른 일행들이 모두 유령에게 갇혀 결국 그들을 구해 호텔을 탈출하는 내용이다. 마리오 시리즈 답게 매우 권선징악(?)스러운 심플한 스토리 전개.

뭔가 호러스러운 느낌이 있을 것 같지만, 그냥 귀여울 뿐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게임.

플레이 방식 및 공략

소개 영상 보면 그냥 다 나와 있어서 이것 하나로 대체해도 될 것 같다.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호텔 각 층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퍼즐을 풀며 길을 헤쳐 나가다가 유령을 만나면 가끔 싸워주는 수준. 보스 전이 간혹 있지만 패턴만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무찌를 수 있다.

가끔은 초록색 젤리같은 루이지의 분신 ‘구이지’로 전환해서 플레이 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구이지는 쇠창살이나 하수관을 통과할 수도 있고 화살이 오더라도 안 맞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 잘 전환하면 된다. 그래서 이 게임은 오히려 둘이서 플레이할 때 빛이 난다. 구이지는 체력이 루이지 본체의 1/4 밖에 안 되지만 죽는 게 아니라 계속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1P가 루이지, 2P가 구이지를 잡고 2인용 플레이를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다.

도전과제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있기도 하다. 각 층의 보석 6개를 모두 모으거나 부끄부끄라는 유령을 잡는 퀘스트. 부끄부끄 잡는 건 귀찮으면 굳이 안 해도 괜찮긴 하지만 보석은 숨겨진 곳에 있기 때문에 퍼즐을 푸는 느낌으로 해당 층을 싹 청소해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아무튼 루이지맨션은 어려운 게임이 아니다. 공략은 찾아 보지 말고 직접 어떻게든 방법을 발견하자.

엔딩 및 후기

호텔 꼭대기 층까지 가서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붙잡혀 있던 루이지의 동료들도 풀려나면서 그동안 유령 보스 킹부끄에게 핍박(?) 받던 착한 유령들도 일종의 저주에서 풀려난다. 그래서 엔딩 크레딧 올라올 때 그 호텔이 무너진 자리에 새 호텔을 재건하는 유령들의 모습이 나온다. 좀 귀여움.

아무튼 루이지맨션3는 정말 유쾌한 게임이었다. 장점 간략히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장점 1. 호러 + 큐트 컨셉의 승리

으스스한 유령들을 상대한다는 설정 속에서 귀여운 캐릭터와 일러스트가 주는 이상한 쾌감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게임을 지향하는 닌텐도의 가치와 어우러진 호러 큐트 분위기. 정말 신선했다.

엘리베이터 타고 한 층 한 층 올라가면서 새로운 컨셉들의 스테이지를 만나는 것도 너무나 설레고 좋았다. 식물원, 영화 스튜디오, 박물관, 관리실, 사막, 마술쇼, 헬스장, 클럽 등 각 층마다 매력적이고 참신한 컨셉이 있어서 즐겁게 탐험했다.

장점 2. 기발한 상호작용와 퍼즐

유령싹싹이라는 무기를 활용해서 유령을 빨아들일 뿐만 아니라 벨브를 돌리고, 빨판을 쏴서 그걸 당기기도 하고, 안 보이는 것들을 밝혀내기도 하는 등 주변 사물들을 활용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시키지도 않았으며 너무 어렵거나 그렇다고 아주 쉽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은 충분히 즐겁게 해결 할 수 있는 장애물들이었다.

장점 3. 2인용 게임으로서의 밸런스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면 루이지맨션3를 비판하는 내용이 좀 있던데, 내가 느끼기엔 이 게임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혼자 플레이하게 되면 생각보다 귀찮다고 느껴질 부분들이 있다.

각 층의 퍼즐을 풀기 위해 청소기로 물건들을 싹 빨아들이는 게 좋은데, 그걸 일일이 다 청소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귀찮다. 이걸 둘이서 하면 후딱 하는데, 혼자 꼼꼼하게 플레이하려는 성격이라면 의외로 귀찮은 작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혼자 플레이를 한다면 루이지에서 구이지로 전환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게 또 생각보다 귀찮고 몰입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2인용으로 둘이서 플레이하면 그런 번거로움이 없으며, 구이지는 상대적으로 체력 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죽지 않고 언제든 소환할 수 있는 설정이기 때문에) 게임을 좀 못하는 라이트 유저가 붙잡고 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다. 누군가와 함께 각 층을 탐험하면 훨씬 더 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귀엽고 단순하지만 결코 허투루 만들지 않은 게임. 루이지맨션3. 기존의 유명한 스위치 게임 타이틀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컨셉이지만, 안 해봤다면 반드시 한 번 쯤 권하고 싶은 게임. 1인용보다는 2인용 코옵 플레이를 추천.

루이지 맨션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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