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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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닌텐도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 TOP 3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모여봐요 동물의 숲>, 그리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꼽는다.

게임 역사상 최고의 시리즈로 평가 받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 오랫동안 닌텐도를 먹여 살린 캐릭터이기에 정작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마리오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탄생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만큼은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큼 어마어마한 명작이다.

나도 쭉 플레이하다가 얼마전 내가 목표한 엔딩을 보고 마무리를 지었으니 이제서야 간략히 남기는 리뷰/후기.

  • 게임 스토리 / 배경
  • 플레이 방식 및 공략
  • 엔딩
  •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게임 스토리 / 배경

닌텐도의 게임 타이틀 중에서도 특히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지극히 가족 친화적인 게임이다. 스토리가 난해하지 않다는 뜻. 그저 쿠파를 물리치고 피치 공주를 구하는 지극히 일방향적인 전개. 오히려 단순해서 좋다.

이 게임에서는 쿠파가 피치 공주를 납치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비행선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쿠파는 결혼식 예물을 모으는 과정에서 모자 유령(?) 티아라도 납치를 해가는데, 납치당한 티아라의 오빠인 캐피도 자기 여동생을 구하겠다고 마리오와 함께 쿠파를 추적하게 된다.

마리오와 모자 캐피는 쿠파와 피치의 결혼식을 막고 납치당한 이들을 구하겠다고 여행을 떠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피치 공주 구출은 그저 명분이고 그냥 여행 자체가 너무 재밌는 게 함정.

플레이 방식 및 공략

마리오는 옛부터 플랫포머 장르의 게임이었다. 발판을 타고 적들이나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가는 그런 단순한 게임이었다. 그런데 오디세이에서는 오픈월드 세계관을 가져온다. (사실 닌텐도는 마리오64에서 이미 이런 시도를 했던 적이 있다.)

각 도시에 도착하면 쿠파의 흔적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보스로 등장하는 쿠파의 부하들을 해치우고, 그 도시에서 “파워문”이라는 걸 수집해 비행선의 연료(?)를 계속 보충해가며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시스템.

일단 스토리 진행을 하기 위해 맵 곳곳에 있는 파워문을 수집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며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어려우면 어시스트 모드라는 걸 켜서 마리오의 체력을 늘리고, 자동으로 회복되는 설정을 해놓고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각 도시를 탐험하는 동안에도 갑자기 3D에서 2D로 전환하여 플레이하도록 하며 향수를 자극하는 기믹이라든가, 레이스와 같은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서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이 게임에 공략 같은 게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마리오의 기본적인 액션과 캐피(모자)를 활용한 다양한 콤보 액션은 익히고 가는 게 좋다. 이를 테면 점프를 하는 방법만 하더라도 정말 다양하고, 결국 얼마나 멀리 뛰고 높이 뛸 수 있는지에 따라 마리오의 이동 범위와 자유도가 커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엔딩

세계여행을 계속 하면서 왕국을 하나씩 클리어하다 보면 쿠파가 달 왕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의외로 로맨틱한 구석이 있는 녀석이었다.) 결국 달까지 따라간다.

난 아직도 달 왕국 처음 도착했을 때 받았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아무튼 여기서 결혼식을 방해하고, 이후 파워문 총 500개를 채워서 달나라 더 뒷편으로 가서 좀 더 난이도 높은 보스전까지 클리어하면 진짜 엔딩을 보게 된다. (이후에 추가 파워문이 더 생겨 999개까지 모을 수 있는데, 100% 클리어를 보고자 하는 진정한 콜렉터들을 위한 배려.)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라는 게임에서 아쉬웠던 점을 찾아보고 싶었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더라.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게임.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인상 깊었던 점만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 맵이 너무 크거나 복잡한, NPC들의 대사나 관리해야 할 정보의 양이 많은, 그래서 피로도 높은 오픈월드 방식이 아니라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를 가진 오픈월드 장르다.
  • 정글, 해변, 숲, 바다, 사막, 도시 등 각 왕국마다 개성있는 컨셉을 갖고 있어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 모자를 활용한 플레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2인용 플레이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 명은 마리오, 한 명은 모자)
  • 의외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구르기, 점프, 모자 액션 등을 활용한 콤보)
  • 무언가를 수집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확실한 배려 (엔딩 후 최대 999개까지 추가 파워문 수집 가능)
  • 고전 마리오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다. (마리오의 근간이 된 동키콩 시리즈 오마주도 있고, 마리오 카트가 생각나는 레이싱 미니게임, 2D로 전환되는 플레이, 심지어 나중에 요시도 타고 다닐 수 있다.)
  • 난이도가 적당하여 초반에는 무난하게 진행하다가 나중에는 조금 어려운 플레이가 요구되는 것들도 등장한다. 그 와중에 라이트 유저를 위해 어시스트 모드를 지원하는 점도 훌륭하다.

게임을 하다보면 닌텐도는 정말 천재적이라는 감탄 밖에 안 나온다.

전통적인 오픈월드 RPG의 정수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겠지만,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OST 또한 너무나 훌륭하다. 특히 도시 왕국에서는 ‘폴린'(마리오라는 캐릭터가 처음 등장하게 된 ‘동키콩’ 시리즈에서 고릴라에게 붙잡혔던 여자 주인공)이 이 도시의 시장이 되어 피치를 여행을 떠나는 마리오에게 페스티벌을 열고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불러준다. 사실상 전 남친인 마리오가 피치를 구하러 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리오를 응원하며 불러주는 노래.

이 게임의 엔딩을 봤다면 이 가사에 또 한 번 감동할 수밖에 없을 거다.

I’ll Be Your 1-Up Girl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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